자전거 대륙횡단 문화회관 심지로 부회장 근황
25일 현재 1,600마일 돌파
지난 2년간 문화회관은 맞바람속을 뚫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사이클리스트처럼 일부 동포들로부터 불합리하게 비판과 모함, 인신공격 등을 당하는 등 모금활동에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쭉 뻗어있는 내리막길을 달려갈 차례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륙횡단을 계기로 서로 협조하고 뭉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6월 7일, 문화회관 건립성금 모금을 위해 무려 3,850마일에 달하는 자전거 대륙횡단 대장정을 시작한 심지로 문화회관 부회장이 1,600마일을 돌파한 시점에 즈음, 근황을 전해왔다. 심지로 부회장은 25일 현재 횡단 중 가장 높은 지점인 Monarch Pass에서 동서를 가르는 ‘대륙분기점’(Continental Divide)를 넘었다.
심지로 부회장은 지난 7일 태평양 해변에서 부터 나를 포함해 총 23명이 대장정에 올랐다. 락키 산맥의 많은 산, 계곡을 넘나들었으며 일부는 부상, 혹은 가족상을 당해 귀가해야 했고 또 매일 누군가는 타이어가 펑크나는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탓에 대부분이 매일 정해진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평균 17~20마일로 평지를 주행합니다. 뒷바람을 타면 25~27마일까지 속도가 나지만 맞바람이면 10~12마일로 줄지요. 거기다 언덕을 만나게 되면 최소 5마일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기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오르막을 극복하고 나면 언제나 나의 힘을 덜어주는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기에 마련이지요.
심 부회장은 이제 문화회관 사업도 시원에게 뻗어있는 내리막처럼 승승장구할 시점이다. 한인들도 이젠 직계 자손에게만 모든 시간과 물질을 투자할 것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를 위해 투자, 먼 후세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그만 불씨에 성냥개비 하나를 던져넣으면 불꽃이 확 하고 일어난다. 이번 일정이 끝나는 7월 29일까지 1마일당 1센트씩(총 38.50달러)씩, 460명만 더 동참해 주셔도 목표액 5만달러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며 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문화회관 심지로 부회장이 대륙횡단 중 팔을 넓게 벌리고 질주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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