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맨 앞) 등 한국선수들이 허정무 감독(왼쪽)에게 손자를 위한 ‘아기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2010 남아공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허정무 감독의 계약 종료 시점이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54)의 계약기간이 한국의 월드컵 본선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허정무 감독은 지난 2007년 12월4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될 때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탈락하면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허정무 감독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마치는 내년 6월 중순까지 계약이 보장된다. 또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계약 기간은 16강 또는 8강, 4강, 결승 순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허 감독이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고 나서 한국의 본선 진출을 견인해야 감독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협회 관계자는 “처음부터 허 감독 계약은 월드컵 본선에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3차 및 최종예선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 허 감독과 계약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후 기자회견에서 `본선 외국인 감독 가능성’ 질문을 받은 허정무 감독은 “한국을 16강, 8강, 4강까지 이끌 감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면서도 “외국인 감독이라고 다 좋고 대한민국 감독은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월드컵 본선에 외국인 감독을 쓴다는 건 낭설”이라고 일축하고 나서 “예선을 하면서 허정무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신뢰를 줬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허 감독이 지휘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며 허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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