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강한 ‘LPGA 코리아’가 11일부터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그 무대는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1955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US여자오픈 다음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그랜드슬램 대회로 2005년부터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락 골프코스(파72·6,641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LPGA 코리아’는 지난 3월 신지애가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뒤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다가 지난 달 오지영이 사이베이스 클래식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지난 주 김인경이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때마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박인비가 US여자오픈, 신지애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중 2개를 제패했던 만큼 이번 LPGA챔피언십 타이틀도 한국선수가 따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제 20대 초반 신진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이 대회는 맏언니격인 박세리와 인연이 깊다. 박세리는 지난 주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후배 김인경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2위에 머물렀지만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올렸을 뿐 아니라 2002년과 2006년에도 정상을 차지한 ‘대회 스페셜리스트’이다. 2006년 바로 이 불리락 코스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엄마 골퍼’ 한희원과 강수연 등 다른 고참들의 샷 감각도 좋고 ‘위너스 클럽’ 회원들인 신지애, 오지영, 김인경에다 김송희와 최나연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인경은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상금 랭킹 2위(71만3,000달러), 세계랭킹 8위로 뛰어오른 상승세를 타고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던 대회지만 “러프가 긴 골프장이어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 경계대상 1호는 역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오초아는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올린 선수이지만 언제나 1위 자리를 지키던 상금랭킹에서 3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그밖에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탑10에는 6차례나 들었지만 우승이 없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2년차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대만)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4번째 LPGA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는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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