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UAE를 꺾고 7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 확정된 후 팬들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무대인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7회 연속으로 출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가볍게 볼일이 아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에 나선 팀은 지금까지 단 5개국 뿐으로 한국이 여섯 번째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 때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다시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때다. 이후 한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 ‘개근상’을 받고 있다.
물론 대륙별 축구 수준 차가 있어 월드컵 본선 출전경험이 그 나라 축구의 세계적 경쟁력을 온전하게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시아 안에서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국은 한국뿐이다. 7회 이상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나라도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뒤를 잇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1994-2006 4회 연속·총 4회)와 일본(1998-2010 4회 연속·총 4회) 정도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그동안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도 한국을 포함해 9개국뿐이었다. 물론 최대 우승국(5회) 브라질처럼 총 18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출전한 나라도 있다. 독일(1954-2006 14회 연속·총 16회)과 이탈리아(1962-2006년 12회 연속·총 14회), 아르헨티나(1974-2006 9회 연속·총 12회), 스페인(1978-2006 8회 연속·총 12회)이 그 뒤를 잇는다.
이어 한국과 잉글랜드(1950-1970년 6회 연속·총 12회)와 멕시코(1950-1970 6회 연속·총 13회), 벨기에(1982-2002 6회 연속·총 11회)가 각각 6회 연속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나 멕시코, 벨기에 모두 6회에서 더는 나아가지 못한 반면 한국은 이번에 남아공행에 성공하면서 여섯 번째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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