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오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박지성(가운데)을 비롯한 한국선수들이 허정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을 풀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일 오전 9시15분(LA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나스르 알막툼 스테디엄에서 UAE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UAE와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이근호가 두 골, 박지성과 곽태휘가 한 골씩 넣어 4-1로 크게 이겼다. 3승2무(승점 11)로 조 선두를 달리는 한국이지만 남은 사우디, 이란전에 부담없이 임하기 위해서는 UAE를 반드시 꺾고 승점 3을 보태야 한다. 만약 한국이 UAE를 꺾고 이보다 앞서 6일 오전 1시부터 벌어지는 이란(승점 6)-북한(승점 10) 전이 무승부로 끝난다면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본선진출이 확정된다. UAE는 이미 1무5패(승점 1)로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한국이 초반 기선을 제압한다면 낙승을 거둘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만약 UAE에 이기지 못한다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사우디(승점 10), 이란과의 남은 2연전이 부담이 훨씬 커지게 된다.
한국팀의 캡틴 박지성은 5일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로서는 점수를 주지 않고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고 UAE와 경기에서 공방전을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AE를 압박하고 전체 경기를 컨트롤한다면 좀 더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계속해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러 왔고 어떻게 보면 지금이 마지막 고비”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 경기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해 왔고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미니크 바트네이 UAE감독은 “우리 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이미 탈락했지만 한국과 경기는 A매치이다. A매치는 언제나 중요하다”면서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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