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는 박지성. <연합>
“처음 듣는 얘기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뜬금없이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팀 이적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성은 2일 UAE 두바이 알와슬 주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평가전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가 끝날 때쯤 한 중동 지역의 한 방송사 기자에게서 영어로 “아부다비에 있는 알자지라 클럽에 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맞느냐”란 질문을 받았다. 황당한 듯 잠시 머뭇거린 박지성은 “그건 사실이 아니다(That’s not true)”라고 잘라 말했다. 처음 듣는 알자지라 이적설에 박지성의 얼굴에는 어리둥절하다는 표정마저 나왔다.
박지성이 인터뷰 자리를 뜨려고 하는 순간 다시 그 기자가 “알자지라에서 뛰고 싶은 의향은 없느냐’라고 재차 물었고 박지성은 “나는 여전히 유럽에서 뛰고 싶다”고 단호히 대답했다. 곧바로 그 해당 기자에게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나”란 한국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그 기자는 “단지 소문일 뿐”이라고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 역시 갑자기 튀어나온 이적관련 질문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박지성에 대한 방출설이 나오면서 온갖 소문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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