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노스이스턴대학 방문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렉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시카고 한인타운 인근의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NEIU)을 방문했다.
29일 NEIU 캠퍼스에서는 예전 클래스룸 빌딩을 렉 바웬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 ‘렉 바웬사 홀’로 명명하는 헌정식이 거행됐다. 동유럽에 반 공산주의 이념을 확산시키며 1983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바웬사는 1990년부터 1995년까지 폴란드 대통령을 지내며 소련에 맞서 자국의 공산주의체제를 붕괴시킨 바 있다. NEIU의 섀런 하스 총장은 “시카고는 폴란드 커뮤니티의 심장지대와도 같아서 우리 학교에도 폴란드계 졸업생들이 많이 배출돼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바웬사 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위대한 용기와 집념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분인 만큼 그 열정과 의지를 우리 학교에서도 기리고자 강의실로 사용되던 건물을 렉 바웬사 홀이라고 명명하게 됐다”고 축사를 전했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렉 바웬사 전 대통령은 “당시에 동유럽에서 공산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을 누가 할 수 있었겠는가”고 반문하며 “희망과 용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지금도 세계는 핵전쟁의 위기 속에서 갖가지 도전을 맞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평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증명해 보이자”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딴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 바웬사 홀 앞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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