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주택 판매량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는 기존 집주인들이 다시 주택을 구입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구입 비율은 3월 50%에서 4월 40%로 감소했다. 이는 구입자 대다수는 기존 집주인들로 현재 보유한 주택보다 더 크거나 비싼 주택으로 옮기길 원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의 주택구입도 늘었음을 반영한다.
4월 기존 주택판매는 468만채로 전월대비 2.9%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여전히 3.5% 낮은 수준이다. 주택판매는 차압사태가 심각했던 캘리포니아, 네바다, 플로리다주 등에서 분명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집을 가진 주택주들이 집을 다시 산다는 것은 중간가격대 주택 판매를 증가시키고, 주택재고 청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4월 말 주택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397만채로, 현재의 판매추세라면 10.2개월 분량이다. 이는 3월의 9.6개월 분량과 비교해 다소 늘어난 것이다.
로렌스 윤 전국부동산협회 수석 경제학자는 “봄이 되면 많은 집주인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는다”면서 “첫 주택구입자들이 현 집주인의 집을 사주면, 주택주는 다음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연쇄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콜드웰뱅커 짐 길레스피 CEO는 그러나 “예산을 늘려 집을 옮기는 구입자들보다는 주택판매 후 시장을 관망하는 추세가 많기 때문에 현재 주택구입자들중 투자자의 비중이 더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기존 주택주들의 주택구입이 늘고, 첫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있더라도 주택시장의 회복은 불경기 및 실업률 증가로 인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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