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내달 1일 파산보호신청… 절차와 전망
GM이 다음 주 월요일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GM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새턴 조립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출고 차량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올드 컴퍼니’ 우량자산 인수
정부 지분은 72.5%에 달할듯
“새로운 GM이 옛날 GM을 살린다.”
재무부와 GM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자마자 이른바 ‘굿(Good) GM’으로 불리는 새로운 GM을 설립해 ‘올드(Old) GM’의 우량자산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GM의 회생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속한 파산보호 절차를 위해선 채권단의 도움이 필요하다. GM의 채무조정을 둘러싸고 법정공방이 지속되면서 구조조정이 지연될수록 GM의 회생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단의 반대로 파산보호 절차가 더뎌질 경우엔 회사 회생에 가장 중요한 자동차 판매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소비자들로선 파산보호에 들어간 GM의 자동차를 꺼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M의 회생여부는 채권단의 반대를 최소화하면서 파산보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데 달려 있다.
GM과 재무부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이날 채권단에게 이전보다 유리한 ‘채무조정방안’을 제시했다.
새로 제시된 채무조정방안은 채권단 부채를 GM 주식 10%로 전환하되, 파산보호 과정에서 자산매각을 반대하지 않는 조건으로 최대 15%까지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추기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재무부는 파사보호 절차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GM의 지분을 72.5% 갖게 된다고 GM은 밝혔다.
GM은 또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관련된 퇴직자 의료보험기금(VEBA)이 17.5%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GM은 또 파산보호에 들어가면 재무부가 GM의 미국 법인과 더불어 해외의 1~2곳 자회사에 대해서도 DIP(debtor-in-possession) 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 로푸키 UCLA 교수는 “GM은 파산보호로 수백억 달러의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파산보호는 GM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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