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 “그랜트 줄면 서비스 자체 축소”우려
시카고 한인 비영리기관에서 무료로 시민권신청을 대행해주고 있지만 이용자는 정작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칫 서비스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용자가 감소하면 주정부에서 제공되는 그랜트 역시 삭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울종합복지관, 한인사회복지회,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NAI(New American Initiative)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권 신청 접수를 대행해 주고 있다. NAI는 특히 접수 대행은 물론 범죄기록이 있는 이들의 경우 변호사가 법률상담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시행 초기와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신청자수가 점점 줄고 있다. NAI에서 신청인의 수를 월별로 집계해 제시한 자료(일부 기록 미확인)에 따르면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됐던 2007년 8월 총 19명, 9월엔 8명으로 줄었으나 10월 15명, 11월에는 13명이 NAI를 통해 시민권을 신청했다. 그러나 2008년 들어서면서 부터는 2월부터 6월까지 각각 6명, 8월에는 2명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도 5월에는 다시 10명으로 올라서긴 했으나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0명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시민권 신청 접수자들의 숫자가 줄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시민권 취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데다 새롭게 바뀐 시민권 시험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울종합복지관 윤석갑 사무총장은 “한인사회가 단순히 투표권을 떠나 히스패닉, 중국인들처럼 정치적 압력단체로 까지 성장하기 위해선 시민권 취득이 절실하다. NAI를 통해 접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 이용자들이 늘지 않고 있다”며 “그랜트가 줄면 서비스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당집의 송영선 커뮤니티 오버나이저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분명 차이가 있다. 가령 중범죄를 저질렀을 때 영주권자는 추방될 수 있지만 시민권자는 그렇지 않다. 사회복장혜택 또한 1999년부터 달라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받는 혜택이 다르다”며 “시민권 취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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