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키 쿡카운티법원, 가족등 50여명 참관
지난 4월 16일 노스브룩 타운 한인가정에서 발생한 폴 고씨 사망사건의 용의자인 부친 고형석씨에 대한 첫 심리가 8일 스코키 쿡카운티법원 106호에서 마킷 퀸 판사의 주재로 열렸다.
이날 파고측에서는 고형석씨와 법정대리인인 엘리엇 징거 변호사, 원고측에서는 담당 검사 및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노스브룩 경찰서 소속 경관이 출두했다. 이날 심리에서 징거 변호사는 현재 노스브룩 경찰서에 보관돼 있는 모든 수사자료를 보존하고, 경찰이 압수해간 고형석씨의 시민권증서를 요청한다는 두 가지 모션을 취했다. 징거 변호사는 “911 전화기록, 사건 현장 사진, 휴대폰 전화 기록, 수사 중 녹음 및 녹화된 내용 등 경찰서에 보관된 내용을 모두 보고 싶다. 따라서 법원은 경찰측이 이 모든 자료를 파기하지 말고 보존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 당시 고형석씨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것으로 오인, 도주염려가 있어 보석금이 높이 책정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노스브룩 경찰서에서 보관하고 있는 시민권증서도 아울러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징거 변호사의 모션은 퀸 판사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다음 심리는 5월 22일 오후 1시30분으로 잡혔다.
이날 고씨는 1시30분에 시작된 재판이 25분 정도 지났을 무렵 열다섯 번째로 호명돼 2명의 교도관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보리색 죄수복을 입은 고씨는 안경을 쓴 채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그는 신장염, 고혈압 등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할 때 앞쪽에 앉아 있던 부인 고은숙씨, 딸 헬렌씨 등을 보며 엷은 미소를 짓기도 했으며, 퇴장할 때도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은 고씨의 부인과 딸을 비롯, 한국에서 방문중인 고씨의 형수, 조카들이 참관했으며 정종하 한인회장, 김종갑 한인회 이사장, 고씨가 출석하는 뉴라이프교회 신도 등 50여명의 한인들도 참석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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