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기용 강력 시사
박지성이 에마누엘 에보우에와 볼을 다투고 있다.
“이번에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28)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결승전에 뛰게 할 것임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5일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둔 뒤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린 박지성에 대해 “맨U에 온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한 뒤 “이번 결승전에서 박지성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오는 27일 로마올림픽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대회 결승전에 박지성을 기용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펼쳐진 이 대회 결승에서 퍼거슨 감독은 8강과 4강전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맹활약했던 박지성으로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경기 후 “내 생애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준결승이 끝나자마자 박지성의 결승전 기용을 시사함으로써 아예 고민의 여지를 지워버렸다. 어쩌면 중앙 미드필더 주전요원이었던 대런 플레처가 아스날전에서 퇴장당해 결승전에 뛰지 못하게 된 것이 그만큼 결정을 쉽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퍼거슨 감독은 또 “박지성은 활약상에 비해 가장 과소평가를 받은 선수”라며 “한국대표로 월드컵 예선 참가하느라 무척 피곤해 보여 2주 정도의 휴식을 줬다”고 최근 연속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박지성에게 2주간 휴식을 준 것은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면서 “지난 토요일 팀에 복귀하자마자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오늘 아스날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결승전 상대와 관련해서는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6-2승)을 지켜보며 나는 군침을 흘렸다”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금 중앙 수비수에 공백이 생겼고 그것이 첼시전에서 그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는 센터백 라파엘 마르케스가 1차전에서 심각한 무릎부상을 입었고 주장 카를로스 푸욜은 경고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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