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와 오펠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던 피아트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채권단은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를 명확한 불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 채권단은 이에 따라 뉴욕 파산법원에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을 중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 정부는 GM의 독일 사업법인인 오펠의 인수기업 자격을 문제삼고 있다. 산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정부 및 오펠 노조 관계자들과 베를린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오펠의 미래 소유주는 반드시 독일에 기반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반면 피아트는 합병 이후 기업 본부의 위치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피아트는 다만 “오펠은 독일 기업이며, 따라서 독일에 본부를 둬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여지를 남겨뒀다.
오펠 인수에는 피아트 외에도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아부다비·싱가포르 국부펀드, 기타 3개 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