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의 옷을 담당해 온 최고의 솜씨를 갖춘 명인으로 손꼽히는 맞춤양복의 장인 로버트 임 사장은 옷을 맞출 때 바지까지 가봉을 하는 등 세심한 정성을 제공한다.
맞춤 양복의 명인 로버트 임 사장
12년만에 한인타운에… 할인행사
이민 온지 오래된 ‘올드 타이머’라면 누구나 기억할 양복점이 한인타운에 돌아왔다.
지난 1971~1996년 20년이 넘게 3가와 웨스턴에서 AQ양복점을 운영했던 로버트 임 사장이 12년 만인 지난 10월 한인타운 ‘시티센터 온 식스’로 돌아온 것이다.
AQ양복점의 컴백은 많은 한인 매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로버트 임 사장은 한인 양복업계에서 최고의 솜씨를 갖춘 명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한인사회 최대 규모 AQ양복점을 1996년까지 운영한 뒤 워너 브라더스와 20세기 폭스, 디즈니 스튜디오 등에서 영화계에 진출, 샘 요티 LA 전시장, 토미 라소다 다저스 전 감독, 필립 안씨 등 정계와 문화계를 주름잡는 유명 인사들의 옷을 담당해 왔다.
양복 잘 만들기로 소문난 맞춤 양복의 달인 로버트 임 사장은 옷을 맞출 때 바지까지 가봉을 해 주는 등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양복점들은 상의만 가봉을 하고 바지는 치수만 재는 것이 일반적인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가봉을 해 체형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최선의 디자인이 탄생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직접 들여오는 원단을 사용, 고급스럽고 독특한 정장을 만들어낸다. 남성용 정장은 물론 골퍼용 바지 등 각종 스포츠 웨어, 여성용 정장, 결혼 예복 전문이며, 손상된 옷을 새 것같이 고쳐준다.
한편 AQ양복점은 5월 가정의 달과 졸업시즌을 맞아 결혼 예복, 졸업정장 등을 할인하며 62세 이상 노인들이나 골퍼들, 부부가 함께 옷을 맞추는 고객들에게는 20% 할인가격을 제공한다.
로버트 임 사장은 “기성복은 옷을 몸에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어울리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지만, 맞춤복은 몸에 옷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입으시면 훨씬 품격 있는 룩을 연출하실 수 있다”며 “양복의 품질과 스타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맞춤 양복은 일단 고객들과 대화를 통해 취향에 맞는 원단과 디자인을 정하고 제작기간은 2주 정도 걸리며, 가격은 600~1,000달러선. 3500 W. 6th St. #238G 시티센터 2층 패션센터 안, (213)389-5030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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