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실적 경기·부동산 침체 탓 부실여신 늘어 타격
US메트로·태평양·미래·나라 등 예금 두 자릿수 성장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여신 증대로 이자수익은 감소하고 대손충당금은 급증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올 1·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1일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의 2009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미국 경제 및 남가주 부동산 경기 침체, 또 이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가 영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영업 분야 중 자산, 예금, 대출 분야에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13개 은행 중 윌셔, 우리아메리카, 새한 등 3개 은행만이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10개 은행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아이비은행의 경우 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역시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같이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영업 실적이 악화된데는 ▲부실자산 증가 ▲대손충당금 배정 증가 ▲연방 기금금리 하락과 대출이자 수익 감소에 따른 수익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전통적으로 모든 은행들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던 자산, 예금, 대출 분야에서도 일부 은행들이 감소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자산부문에서는 한미, 중앙, 유니티, FS제일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새한은행은 자산규모가 9억달러, US메트로 은행은 1억달러대를 각각 돌파했다.
한인 은행들이 현금 유동성 개선과 자산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예금 부문에서는 FS제일, 유니티, 중앙은행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US메트로, 태평양, 미래, 커먼웰스, 나라, 신한 등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 부문에서는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전년 대비 비교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실적악화에 따른 여신관리 강화와 신용경색의 여파가 대출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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