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권을 관통하는 퀸즈 노던 블러버드가 한인 운전자들에게 ‘티켓 지옥’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경찰의 교통위반 집중단속 강화로 한인들의 적발 사례가 크게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황모(31)씨도 28일 노던 블러버드와 메인 스트릿이 만나는 곳을 지나가다 운전중 핸즈프리 장치 대신 스피커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받았다.
벌금만 120달러에 달했다. 황씨가 티켓을 발부 받은 이 날 오후 노던 블러버드 157가까지 이동하는 동안 교통위반으로 적발돼 벌금 티켓을 받고 있는 한인 운전차량을 목격한 것만도 무려 3건에 달했다.
콜택시를 운전하는 또 다른 한인 백모(45·플러싱 거주)씨도 지난 25일 하루 동안 무려 2건의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 받고 고액의 벌금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백씨는 “술집 앞에서 운전자가 뒷좌석의 문을 열어주면 콜택시로 간주, 경찰이 나타나 합법 등록 여부를 즉각 확인하고 있다”며 “손님을 태우려고 시동을 켠 채 잠시 이중주차를 하고 있어도 순식간에 나타나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뉴욕 시경(NYPD)은 지난 주말부터 노던 블러버드를 따라 플러싱 메인 스트릿에서 베이사이드 벨 블러버드까지 한인타운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위반 차량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안전벨트 미착용과 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오후 11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는 음주운전 차량과 불법 콜택시 단속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단속차량은 시경 소속 경찰 차량이지만 일부 사복경찰들이 일반 차량을 이용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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