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제외 한미·나라·중앙 2%대로
예금경쟁·부실대출로 이자수익 급감
중앙은행이 30일 올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윌셔를 제외한 3개 한인 상장은행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상장은행이 모두 부실자산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늘리면서 대출(GL)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모두 상승했으나 순익에는 직격탄을 날렸다. 한인은행들의 대손충당금 비율은 윌셔를 제외하고 한미, 나라, 중앙은행이 모두 2%대를 넘어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또 예금대비 대출비율(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치열한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부실대출로 인해 이자 수익도 줄면서 순이자 마진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이 이날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1분기 중 273만달러(주당 -19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612만달러(주당 -37센트)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나 전년 동기의 422만달러(26센트)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유재환 행장은 “대손충당금을 한인은행 중 최고 비율인 2.99%까지 올렸으며 예금고도 전분기의 16억달러에 비해 6,000만달러가 증가하면서 미래의 성장기반 기조 확보를 위한 현금 유동성과 자본 건전성 부문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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