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피자와 배스킨 라빈스, KFC, 섭웨이 등 레스토랑 체인들이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파격 할인메뉴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레스토랑 체인들이 불경기를 이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쏟고 있다.
인기 메뉴들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는가 하면, 앞 다퉈 공짜 음식을 나눠준다. 이는 새롭게 선보인 메뉴를 홍보하는 동시 고객의 만족감을 고취시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취지다.
도미노 피자는 30일 오전 11시~오후 2시 인기메뉴인 ‘파스타 브레드 보울’을 무료로 제공했다.
바삭한 빵 속에 맛있는 파스타가 담겨 있는 이 독특한 메뉴는 도미노 피자가 이번 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다. 도미노 피자는 새로 선보인 메뉴를 홍보하는 동시 ‘워크-인’으로 찾은 손님들에게 ‘깜짝’ 행복을 선사하고자 이같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배스킨 라빈스’는 29일 오후 5~10시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단돈 31센트에 판매, 단돈 1달러로 세 명이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스크림 한 스쿱 컵이나 콘의 기존가격은 2.29달러. 배스킨 라빈스 측은 이날 수익금으로 화재진압 센터에 1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월요일에는 KFC가 새로 선보인 그릴드 치킨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이에 질세라 경쟁사인 ‘엘 뽀요 로코’는 다음날 치킨 두 조각과 토티야, 살사를 무료로 나눠줬다. 타코벨 역시 79~99센트의 치즈 더블비프 브리토를 선보였고, 칼스 주니어는 칠리 덕과 하디스 더블 치즈버거 2개를 3달러에 판매한다.
지난 주 T.G.I. 프라이 데이도 모든 종류의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5월 한달 간 5달러에 선보인다고 발표했고, 이에 앞서 ‘칠리스’(Chili’s)도 10종류 이상의 앤트리를 7달러 미만에 선보일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 레스토랑 파격 할인시대를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섭웨이’(Subway)는 지난 2008년 이후 ‘풋-롱’(foot-long) 샌드위치를 5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한편 레스토랑들의 파격 할인 릴레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칼스 주니어와 하디스 버거 체인을 운영하는 ‘CKE 레스토랑 Inc.’의 앤드류 푸즈더 회장은 “일반 주부들도 99센트의 재료로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렌트비와 인건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레스토랑들이 1달러에 질 좋은 음식을 판매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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