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중요한 경기에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퍼거슨 “박지성 주말 미들스보로전 출전”
아스날과 4강 2차전서 제외할 의사 담긴 듯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국 맨U의 필승라인업에서 밀려난 것이 확인됐다.
박지성은 29일 벌어진 아스날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또 다시 벤치를 지키며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포르투(포르투갈)과의 대회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아예 경기엔트리에 들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완전히 선발경쟁에서 밀려난 기색이 완연하다. 이제는 승부가 중요한 경기에는 나가지 못하고 주전선수들을 쉬게 할 필요가 있을 때 나서는 선수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맨U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9일 아스날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말 미들스보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박지성의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은 “주말에 있을 미들스브러와 경기는 아주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 경기에서 뛰지 않은 박지성과 대런 깁슨, 폴 스콜스, 루이스 나니와 같은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지성은 오는 2일 미들스보로 원정경기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지난 22일 포츠머스(2-0승), 25일 토튼햄(5-2승)전에서 잇달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그로선 오랜만의 프리미어리그경기 출장이다. 하지만 이것이 마냥 굿 뉴스만은 아니다. 이날 그를 내보낸다는 것은 사흘 뒤인 5일 벌어지는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 숨겨져 있기 때문. 퍼거슨 감독의 마음속에 박지성은 이미 비주전급 선수로 분류된 것이 드러난 셈이다. 박지성으로선 일대 위기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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