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세탁·CO2 지정 조례안 반대 입장
샌타모니카시가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클리닝용제로 퍼크는 물론 하이드로카본까지 금지시키려는 조례 제정을 검토 중이어서 지역 세탁업계는 물론 한인 세탁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샌타모니카 시의회는 최근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용제를 석유관련 제품이 아닌 순수 친환경 물질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마련하라고 담당부서에 지시한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순차적 퇴출이 진행중인 퍼크의 대용품으로 많은 세탁업주들이 구입한 하이드로카본 기계까지 금지시키고, 물세탁이나 CO2세탁기계를 대안으로 지정하고 있다.
물론 당장 실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10~15년간 유예기간을 둔 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미 남가주대기정화국(AQMD)의 관할에 따라 이미 퍼크기계 퇴출 일정을 준수하고 있는 한인 등 세탁업주들은 지난 21일 샌타모니카 상공회의소에서 시관계자들과 공청회를 갖고 진행중인 조례안의 내용이 세탁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했던 남가주한인세탁협회(KDLA) 최병집 회장은 “환경만을 생각할 때 물세탁기계 사용을 옹호하는 입장도 일리는 있지만, 경기불황으로 기계를 교체해 놓고도 페이먼트를 하기 어려운 세탁업계 측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이미 대기정화국이나 캘리포니아공기정화위원회 등 독자기구로부터 관리감독을 받는 상황에서 지역 시정부 단위로 각기 다른 조례를 만들어 세탁업을 규제할 경우 세탁업 종사자들이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샌타모니카시의 이번 조례 제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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