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고 네비게이션, 셀폰등 훔쳐
나일스 타운내 대형 샤핑몰 주차장에서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네비게이션 등 전자제품을 훔쳐 가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시카고시 북부지역의 식당이나 상가 주차장에 가방, 랩탑 등이 놓여져 있거나 타주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들이 표적이 돼 빈차 털이 범죄가 몇 년새 큰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서버브는 상대적으로 차량털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상을 받기 쉬웠으나 최근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나일스 등지를 중심으로 이런 류의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송민헌 경찰 영사는 “한인들로부터 차량털이 사건에 대한 제보 및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나일스 경찰국에 알아본 결과, 골프와 밀워키길 교차로에 있는 월마트라든가 대형 상가 주차장에서 유리창을 깨고 특히 네비게이션을 훔쳐 달아나는 16~18세의 2인조 또는 3인조 절도단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영사가 나일스 경찰국과의 정보 교환을 바탕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범인들은 오후 3시부터 초저녁사이의 시간대를 중심으로 차량 안에 네비게이션, 아이팟, MP3, 셀폰 등이 놓여져 있거나 단순히 네비게이션 거치대나 케이블만 보여도 수건으로 감싼 망치 등을 통해 유리창을 깨고 1~2분안에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가 200~300달러의 네비게이션은 충전 케이블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을 경우 50달러선에서 장물아비들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나일스 경찰국은 파악하고 있으나 현행범이 아닌 이상 검거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송 영사는 설명했다.
“범인들은 한인들이 전자 제품에 관심이 많고 길 찾는데 약하다는 점 때문에 네비게이션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한인 업체들이 있는 몰에도 자주 나타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한 송 영사는 “차에 네비게이션이나 관련 부속품을 철저히 숨겨 놓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고,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샤핑몰 측에서도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차원에서라도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표시해서 범죄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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