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서
영감 얻어 체인 제거한 벨트 방식 자전거
체인에 윤활유를 바를 필요 없는 자전거, 바지 밑단에 기름이 묻을 걱정 하지 않고도 언제나 부드럽게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간단하다. 체인을 없애면 된다. 트랙(Trek)사의 신형 통근용 자전거 소호(Soho)는 이처럼 앞바퀴와 뒷바퀴를 연결하는 금속 체인 대신 윤활유가 필요 없는 벨트를 채용했다. 이 벨트는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에 쓰이는 벨트 드라이브의 제작사인 게이츠 테크놀로지에 의뢰해 개발한 것으로 탄소섬유와 고무로 만들어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거나 늘어나지 않는다.
2년이 걸린 개발기간 중 가장 큰 난제는 크랭크 및 후륜에 있는 톱니와 벨트의 아귀가 완벽히 들어맞도록 설계하는 것. 벨트가 너무 길면 불필요한 저항으로 자전거의 속도가 느려지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벨트가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벨트 방식 자전거들이 출시됐지만 소호는 이렇게 톱니와 벨트의 맞물림을 완벽하게 구현, 페달 밟는 느낌이 매우 부드럽다.
벨트 방식 자전거 중 처음으로 8단 기어를 뒷바퀴에 장착한 것도 특징의 하나다. 특히 소호는 크랭크와 후륜의 톱니를 연결하는 프레임을 굵게 만들어 사용자가 아무리 페달을 세게 밟아도 휘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벨트가 느슨해지는 일도 없다. 즉 소호는 쉽게 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비도 편리한 자전거인 셈이다.
트랙 소호 990달러; trekbikes.com
뒷바퀴에 장착된 8단 기어박스는 허브 형태로 돼 있어 다른 부품으로부터 보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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