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정부 “파산 피하자”
강력한 구조조정이 관건
연방정부가 크라이슬러의 주요 채권단과 부채경감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30일까지 자구책을 내지 못하면 파산을 택할 수밖에 없던 크라이슬러의 회생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주요 채권자인 은행들의 대표가 20억달러의 현금을 받는 대가로 69억달러의 채권을 포기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그러나 모든 채권단이 동의한 것이 아니어서 파산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을 인용, 채권단에 속한 46개 은행들이 이 조건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모두가 이를 수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긴급대출금 40억달러에 연명하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30일까지 강력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해 파산을 택할 수밖에 없다.
크라이슬러는 그동안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와의 제휴 협상 및 전미 자동차노조(UAW)와도 비용절감을 위한 협상 등을 벌여왔고 26일 밤에는 노조와 퇴직자들의 복지기금 지출 부담을 줄이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크라이슬러가 자구책 마련을 위해 노조가 회사의 지분 55%를 갖도록 한다는데 UAW와 합의했다고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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