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공실률 14.3%, 공항인근 30%나
경기침체로 인해 1·4분기 일부 남가주지역 오피스 건물 공실률이 30%까지 치솟는 등 지난 10년 이래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남가주 오피스 건물 마켓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국 상업용 부동산사인 ‘쿠시먼&웨이크필드’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한 감원, 신용경색 등으로 오피스 건물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부 남가주 지역의 경우 공실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가장 건실한 LA카운티의 오피스 건물 공실률도 올 1·4분기에 14.3%에 달해 전년 동기 11.2%에 비해 3.1%포인트나 급증했다.
오렌지카운티도 같은 기간 15%에서 18%로 늘었으며 인랜드 엠파이어, 어바인, LA카운티 북부지역은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 지역과 LA 국제공항 인근 지역은 공실률이 30%에 달해 지난 20년래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드윌셔가 포함된 윌셔 코리더 지역의 경우 같은기간 공실률이 8.1%에서 11.3%로 증가했다.
또 다른 상업용 부동산사인 ‘그로브&엘리스’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LA카운티에 비어 있는 오피스 공간은 무려 248만스퀘어피트에 달해 전년 동기의 100만스퀘어피트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오피스 마켓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마켓도 건물주 마켓에서 테넌트 마켓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 오피스 건물주들은 테넌트 유치를 위해 신규 계약자에게 1년 무료 렌트를 제시하기 시작했으며 웨스트LA 지역 건물주들은 렌트를 10%에서 많게는 3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일부 건물주들은 1년이나 2년 단위의 단기 임대계약은 물론 월 단위의 임대계약도 제시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남가주 오피스 시장이 ▲두 자릿수의 실업률 ▲주요 테넌트였던 부동산 관련 업종의 몰락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사무실 감소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