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말엔 한국교육원에 ‘일월오봉도’ 기증 예정
미주한국민화협회(회장 성기순)가 대형 민화작품 ‘연화도’를 올림픽 경찰서에 기증한다.
민화협회 성기순 회장은 “올림픽 경찰서에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나타낼 예술작품이 전시되면 좋겠다는 LA 한국문화원의 권유에 따라 회원들이 함께 그린 대형 민화를 기증하게 됐다”며 수일 내로 전달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서 내 커뮤니티 룸에 걸리게 될 연화도(41×71인치)는 한국적인 따사로움과 현대적인 색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작품이다. 연화도는 조선시대 서민들이 자주 그리던 민화로, 수많은 연꽃과 연잎이 너울거리는 사이로 새들이 한가로이 날아들고 오리(원앙)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그림이다.
민화협회는 또한 한국교육원에 또 다른 작품 ‘일월오봉도’를 기증할 예정이다.
성 회장은 “교육원을 드나드는 2세들에게 한국의 그림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교육원의 요청에 따라 대형 일월오봉도를 현재 작업 중에 있다”고 밝히고 5월 말께 완성될 그림은 교육원 입구에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왕좌 뒤에 설치한 병풍으로, 우주의 중심인 해와 달, 오행(목 화 토 금 수)을 상징하는 다섯 개 봉우리, 소나무, 폭포, 파도 무늬를 그려 넣어 권위와 함께 신성성을 나타낸 그림이다.
민화협회는 수년전 LA 한국문화원에도 ‘십장생도’ 대형 병풍을 기증한 바 있다.
연화도
일월오봉도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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