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 감동주고 지갑 여는 향수 마케팅 활발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하라.’
‘옛날’ 가격임을 강조하거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한인 업소들의 홍보 전략이 유행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현재와 과거의 가격을 비교하는 광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자녀와 부인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광고가 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한양마트의 ‘10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행사가 대표적인 향수 마케팅이다.
한양마트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 전 매장에서 불고기와 꽁치, 옥수수, 소금(김치절임용·식탁용), 된장, 고추장 등을 1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또 최근에는 ‘행복한 가계부’라며 쌀과 라면, 김치, 감자 등의 4개 필수품목을 특가 판매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H마트도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일찌감치 소비자들의 가족애를 자극하는 가족 마케팅을 시작했다. H마트는 뉴욕라이프와 함께 어린이 ID를 무료로 제작해 주는 ‘차일드 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이나 건강식품 업체들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적극 마케팅에 활용하는 추세이다. 무뚝뚝한 남편이 아닌 척하면서 부인을 챙기는 느낌을 주는 경희한의원의 광고는 소비자의 감성을 일깨운다는 평이다. ‘놀래기는! 한약 첨보나?’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불경기일수록 가족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터넷 등 유통경로의 확산으로 가격이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광고는 가격이 무척 싸거나, 믿을 만한 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줘, 경기침체로 구두쇠로 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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