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픈하자마자 감원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 전경.
최근 LA 리틀도쿄에 오픈한 한인 마켓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가 오픈도 하기 전에 수십명을 감원하는 등 서투른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마켓은 지난 2월 초 영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무려 150명에 가까운 종업원을 고용한 뒤 4월3일 그랜드오픈 이전에 수십명의 종업원을 감원해 당사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들은 “마켓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고용했던 소모용 종업원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오랫동안 마켓업계에 종사했던 김진수씨를 마켓 사장으로 채용했으나 1주일여만에 전격 교체했다. 이에 대해 마켓측은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없는 종업원들을 일을 그만 두게 했다”고 말했다.
이 마켓은 이밖에 당초 상호명을 ‘리틀도쿄 갤러리아마켓’으로 정했다가 타운 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의 항의를 받고 상호명을 다시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로 바꾸는 등 준비없는 오픈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관계자들은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의 운영이 매끄럽지 못한 것은 오너들이 마켓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로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6명의 한인 투자가들이 지난해 5월 이 마켓건물을 구입한 후 앵커테넌트로 한인 마켓 유치를 추진했으나 마켓들이 경기침체로 새로운 투자를 기피하자 어쩔 수 없이 마켓을 직영하기로 결정했던 것.
이들 투자가 중의 한 명으로 마켓 운영을 책임진 김정환씨도 마켓경영의 경험이 없어 얼마나 빨리 마켓영업이 정상궤도에 오를지 미지수다.
관계자들은 다운타운 내 아시안 문화 교류의 장을 기치로 오픈한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가 소비자들의 당초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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