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중 윌셔 제외
순익 마이너스 예상
상당수 적자 기록할듯
다음주부터 한인은행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일제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 및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상 1년 중 실적이 가장 좋지 않지만 올해의 경우는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자산 악화와 실적 악화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 중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음주부터 어닝을 발표하는 한미, 나라, 윌셔, 중앙의 경우 월가는 윌셔를 제외한 3개 은행의 예상 주당순익(EPS)이 마이너스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윌셔만이 주당 12센트의 순익을 볼 것으로 예상한 반면 나라가 주당 -12센트, 한미는 주당 -11센트, 중앙은 주당 -2센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장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한 비상장 은행 관계자는 “대다수 은행들이 1분기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비상장 은행들은 지난해 상장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자산 작업이 미진해 올해 중 이 부문에 역점을 둬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한 투자분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부실자산 정리작업으로 은행마다 손실처리 및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연방 기금금리 하락으로 은행들의 예금 이자율이 대출 이자율보다 높은 역마진 상황으로 순이자 마진율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사는 “그러나 한인은행들의 경우 부실자산 정리작업이 잘 마무리 될 경우 미국 경기 회복시기와 맞물려 3분기부터는 완연한 실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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