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평균 부채 3,173달러… 등록금 급등이 주원인
학비 증가에 따라 교육관련 비용을 크레딧카드로 해결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누적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학자금 융자회사 샐리매(Sallie Mae)가 1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부생 평균 크레딧카드 부채는 3,173달러를 기록, 1998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2004년 조사에서는 평균 부채가 2,169달러였다.
부채 수준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올라갔다. 2008년 최소 1개 이상의 크레딧카드를 가진 대학 4학년생은 평균 4,138달러의 빚을 안고 졸업해 2004년 대비 44% 증가를 보였다. 1학년 평균 부채수준은 2,038달러로 27%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08년 3월 크레딧뷰로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마리 오말리 살리매 소비자국장은 “경제상황은 그 이후 악화됐기 때문에 2009년 카드 부채는 더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등록금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지난 10년간 4년제 공립대 학비 및 각종 수수료는 평균 50% 상승한 6,585달러를 기록한 상태다.
또한 융자기관들은 민간 교육비 융자를 줄이면서 일부 학생들은 등록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물론 연방정부 보증 융자는 여전히 이용 가능하다.
학자금 조달 자문사인 캠퍼스 컨설턴트 칼만 차니 사장은 “크레딧카드는 민간융자를 얻을 수 없을 때에 선택하는 최후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샐리매의 이번 조사에서는 또 책과 기타 교재를 사기 위해 학생들이 크레딧카드를 더 많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학생들은 각종 교육비용으로 평균 2,200달러를 사용해 4년전 대비 134% 증가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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