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실적 호조
‘건전성 평가’도 좋아
금융위기 진정 기대감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부실자산의 대규모 상각과 손실로 고통을 겪던 금융회사들의 사정이 다소 나아지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어 금융위기 진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미국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이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아 미 재무부가 19개 대형 금융회사를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웰스파고 은행은 지난해 인수한 와코비아의 실적을 포함한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약 30억달러(주당 55센트)로 추산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익 23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해 4·4분기에 25억5,000만달러(주당 79센트)의 순손실로 7년만에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웰스파고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다른 금융회사들의 실적도 좋아졌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다.
시티그룹과 JP 모건체이스는 경기 회복의 징후가 보인다면서 회사가 지난 1∼2월에 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더 이상 정부 지원이 필요치 않다며 올해 세전으로 매출 1,000억달러, 순익 5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부실이 최근의 실적 개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어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들 은행 상당수는 추가 자본 확충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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