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300만달러 블랭크페인
“스톡옵션 없애자” 제의
골드만 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7일 월가의 막대한 급여에 대한 여론의 지탄이 거센 가운데 “금융계 보수 기준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근 4,3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블랭크페인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관투자가협의회 회동에 참석해 금융 위기를 계기로 “금융계가 급료 지급을 위한 원칙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연봉 책정을 위한 업무 평가를 장시간에 걸쳐 실시하며 스톡옵션 부여가 장기적으로 과다한 보상으로 이어지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급료와 보너스를 현금으로만 지급하는 것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의했다.
블랭크페인은 이어 특히 대규모 자금을 가진 헤지펀드와 사모펀드가 ‘투명’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일정 수준” 통제하는 것이 금융위기 재발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랭크페인은 이날 회동에 참석하면서 시위대로부터 ‘당신도 엄청난 보상을 받은 부도덕한 CEO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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