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이 슬슬 ‘봄의 기지개’를 켜는 듯한 분위기다.
좋은 신용등급을 갖춘 기업들이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고, 은행들이 틀어막고 있던 대출의 길이 점차 뚫리고 있는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8일 “투자자들의 리스크에 대한 ‘식욕’이 되살아나면서 신용경색이 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가가 하루하루 부침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심지어 정크본드까지도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며 이는 일단 소비자와 기업, 경제 전체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소식은 일본을 제외한 세계 곳곳에서 전해진다. 호주 중앙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3%로 내렸고 호주에서 주택신용 대출이 증가세에 있다고 밝혔다.
IHT는 이어 한국도 2006년 이후 첫 달러 표시 외국환 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통해 20억 달러를 조달할 목표를 세웠다며 한국이 국내 주식·채권시장의 회복과 아시아 및 다른 신흥시장국에서 투자 수요가 늘면서 용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올해 해외 채권시장에서 45억달러를 끌어 모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인 아부다비는 지난주에 30억달러 규모의 채권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의 주택 구매자들 역시 신용경색 완화의 혜택을 보고 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는 3월 말 기준으로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4.6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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