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실업 늘어 LA서만 세입자 4만여명 감소
8일 LA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USC 러스크부동산센터 경기전망에서 패널들이 아파트와 주상복합 개발문제를 토론하고 있다.
올해 남가주 아파트 시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 상승으로 살림을 합치는 가구의 증가와 주택구매력이 상승된 세입자들의 차압매물 등 저가 주택 구입 증가로 렌트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발표된 USC 러스크 부동산센터 캐스덴 부동산 경기전망에서 들로레스 콘웨이 캐스덴전망국장은 “LA카운티에서만 지난해 아파트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4만1,00명으로 지난 5년간에 걸친 2만9,000명보다도 많았다”면서 “급격한 상황변화는 결과적으로 건물주들에게 렌트를 내리거나, 기존 세입자들을 붙잡기 위해 세입자의 요구에 따라 각종 조건을 맞춰주는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받는 한인타운 아파트
이번 전망에서는 ‘LA 한인타운 신흥 다세대 부동산 개발’을 주제로 한 보고서도 포함됐다. 다운타운과 할리웃 사이에서 한인타운의 부동산 개발이 다운타운 이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가 좋은 입지와 LA시의 인구밀집형 개발계획, 한국으로부터의 자금유입 등이 꼽혔다.
한인타운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세부지역인 윌셔/웨스트레익에서 2002년 이후 2,300유닛 이상의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 등이 지어졌고, 이중 상당수는 고급형 아파트와 콘도로 채워지면서, 젊은 한인들의 거주 인구가 늘어났다.
다세대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의 개발허가 건수를 볼 때 다운타운은 2002년 400건에서 2006년 850건으로 늘어났으나, 한인타운은 2002년 50건에서 2006년 900건으로 다운타운을 오히려 앞질렀다.
2006년 한국 국적자들의 미국내 주거용 부동산 투자금액 20억달러중 절반 이상은 LA한인타운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LA=2008년 렌트가 3.8% 하락했으며, 할리웃에서 특히 콘도의 서브리스가 급증하면서 아파트 수요가 급감했다. 롱비치와 샌개브리엘 지역은 여전히 타지역에 낮은 렌트를 유지했다. 렌트와 아파트 점유율은 올해 다시 1% 하락이 예상되고, 내년 경기 상승에 따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OC=지난해 13년만에 처음으로 렌트가 하락했고, 하락률은 2%였다. 2009년에도 늘어난 실업률의 압박이 있겠으나, 어바인의 교육 및 의료 서비스와 관련된 수요 증가로 공실률 증가를 어느정도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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