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기가 올 하반기까지는 정체 상태를 지속한 뒤 내년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일 FRB가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취약한 금융시장과 타이트한 신용여건, 치솟는 실업률과 소비지출 감소, 기업활동 둔화, 해외경제의 급격한 위축 등으로 미국 경제의 하강 리스크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이 올 하반기 정체상태를 지속한 뒤 내년에 가서야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당분간 억제된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또는 디플레이션(deflation)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일부 위원들은 주택과 소비 등 일부 경제지표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자산가치 하락과 실업률 상승으로 가계의 부가 축소됨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저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같은 진단에 따라 지난달 17~18일 FOMC에서 금리를 제로(0~0.25%) 수준으로 동결하고, 장기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3000억달러의 장기국채 매입을 포함한 공격적인 양적완화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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