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LA한인야구리그 8개월 대장정 막 올려
제3회 LA한인야구리그가 8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사진- 독자 박근하씨>
타이거스·드래곤스·트윈스카펫·다이나믹스 서전 승리
남가주한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본보와 LA한인야구협회가 후원하는 제3회 LA한인야구리그가 지난 4일 토랜스 Shery High School 야구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월까지 무려 8개월여에 걸친 정규리그의 막을 올렸다. 이날 있은 개막식에선 전기호 LA야구협회 회장은 회장배 토너먼트 우승팀인 드래곤스에 우승배를 전달했고 이어 선수대표 이숭웅 등 선수들은 매 경기에 페어플레이 정신을 앞세워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했다. 올해 대회부터는 2개의 필드에서 동시에 두 경기씩을 치를 수 있게 돼 예년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리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개막식에 이어 펼쳐진 리그 첫 주 경기에선 드래곤스와 타이거스, 트윈스카펫과 다이나믹스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타이거스 21-7 블루엔젤스
타이거스가 회장배 토너먼트 준우승팀인 블루엔젤스를 5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지난달 토너먼트 4강전에서 당한 패배의 빚을 갚았다. 3년 연속 개막전에서 맞붙은 양팀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중반이후 타이거스의 타선이 폭발하면서 일방적인 승부가 되고 말았다. 블루엔젤스는 2회초 타이거스의 실책을 틈타 먼저 3점을 뽑으며 앞서나갔으나 타이거스는 2회말 바로 경기를 뒤집었고 5-5이던 3회말 주자 만루에서 김민섭의 주자일소 3루타 등으로 대량득점에 성공,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섭은 3루타 2개와 2루타 1개로 6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이규상도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드래곤스 6-5 드림스
토너먼트 우승팀 드래곤스가 드림스에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드래곤스는 이날 초반부터 드림스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6회초에 역전에 성공한 뒤 드림스의 6회말 공격을 실점없이 막아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트윈스카펫 15-10 와일즈
시종 난타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트윈스카펫이 1회초 5실점한 핸디캡을 딛고 신생팀 와일즈에 5점차 승리를 따냈다. 와일즈는 1회초에 5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트윈스카펫은 1회 2점, 2회 2점, 3회 2점, 4회 4점, 5회 5점 등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트윈스카펫의 구원투수 임상현은 절묘한 체인지업으로 와일즈의 타선을 봉쇄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무리 안영재가 마지막 이닝을 실점없이 막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다이나믹스 11-3 매직볼
과거 바이퍼스에서 이름을 바꾼 다이나믹스가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매직볼을 11 -3으로 꺾고 이름뿐 아니라 실력에서도 완전히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최약체로 평가되던 다이나믹스는 이날 예상을 깨고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며 시종 매직볼을 압도했다. 1회 루키 김혁의 선제 우월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매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더니 5회 대량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마운드에선 선발 유용기와 마무리 백설원의 호투로 매직볼 타선을 3점으로 잠재워 박종웅 감독에게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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