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7일 GM 딜러인 뉴욕의 할렘오토 몰의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신청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7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GM이 파산을 신청한 뒤 우량 브랜드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GM’(New GM)과 부실부문으로 구성된 ‘낡은 GM’으로 회사를 분리하는 방안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가 분리될 경우 뉴 GM은 보증채무 등 우선순위가 높은 채무를 떠안게 될 전망이다. 반면 부실회사가 떠안게 될 무보증 채권 보유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역시 감자로 인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블룸버그 통신도 GM의 파산신청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GM 이사회는 5, 6일 잇단 이사회를 열었으며, GM측은 또 내부적으로 추가 협의하는 한편 백악관 측과 추가로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 2월17일 현재 부채가 620억달러며 지난 2004년 이후 누적적자는 820억달러다.
GM의 새 최고경영자 프리츠 헨더슨은 최근 파산신청 없는 구조조정이 바람직하지만 필요하다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정부로부터 134억달러의 운영자금을 지원받아 연명하고 있는 GM은 지난달 말 자구계획을 제출했지만 거부당하고 6월1일까지 다시 획기적인 자구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받은 상태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7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의 유럽 사업부문을 백악관이 설정한 구조조정 시한인 60일 안에 매각하기 위한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가 금주 초 GM 유럽 비즈니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 7개 투자자 측에 관련 서류를 보낼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인수 의향을 보인 투자자에는 몇몇 국부펀드와 최소한 1개의 아시아 소재 사모펀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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