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은행 지분 확보
아이칸-카지노 인수 등
경기침체 불구 투자 활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속에서 세계 억만장자들은 지금 거액의 재산으로 어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을까.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지난해 10월 경기를 걱정하는 미국인들에게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 과감하게 투자하고, 다른 사람이 과감하게 나설 때는 신중하라’는 조언을 던졌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일부 억만장자들이 연예산업이나 게임 분야, 부실기업 인수 등으로 투자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8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투자자 칼 아이칸은 바이오텍과 귀금속, 홈패션 등에 집중 투자해 왔으나 최근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산업 분야로 투자 대상을 옮기고 있다.
아이칸은 올해 초 영화 제작사인 ‘라이언스레이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14.5%로 높이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고 부도 위기를 맞은 ‘트로피카나 카지노 앤드 리조트’ 인수 작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는 주식투자 과정에서 지난 6개월간 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부실기업 인수에 여념이 없다.
로스는 지난 1월 플로리다주 ‘퍼스트뱅크 앤드 트러스트’의 지배적 지분을 확보하는 데 730만달러를 지불했고 인도의 저가 항공사 ‘스파이스 제트’에 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호텔업계의 거부인 알 자베르는 프랑스 고급 호텔 ‘스타우드’ 12곳을 26억달러 가량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러시아 과두 재벌인 미하일 프로코로브는 러시아 투자은행 ‘르네상스 캐피털’ 지분을 대거 사들였고 현재까지 5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위크는 “극심한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 속에서 이들 억만장자들의 투자가 수익을 낼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지금같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이들이 언제, 어떻게 투자에 나서느냐 하는 건 그 자체가 주목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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