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 두 번째로 꺾고 본선진출
연장 11회 2-1 역전승으로 WBC 사상 최대 이변 연출
네덜란드 야구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0일 도미니카 공화국을 두 번째로 꺾고 본선무대에 오르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네덜란드는 10일 D조 패자부활전에서 11회 연장 대접전 끝 도미니카 공화국을 다시 한 번 물리쳤다. 지난 7일 첫 대결에서 3-2로 ‘기습’ 1승을 챙긴데 이어 이날 리매치에서도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선 끝에 짜릿한 2-1 역전 드라마로 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투수들의 선전으로 버텨가던 네덜란드는 11회 초 도미니카에 먼저 1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의 클로저 자리가 예약돼 있는 카를로스 마몰을 두들겨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이날 앞서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C조 패자부활전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10-1로 꺾고 미국에 이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9일 미국에 5-16으로 대패했던 베네수엘라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리매치가 되는 순위결정전에 들어간다.
8일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7-0으로 눌렀던 베네수엘라는 이날 5회에만 두 차례나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이탈리아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0-0이던 4회 미겔 카브레라의 2루타와 매글리오 오도녜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카를로스 기옌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추가했고 엔디 차베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호세 레이예스(왼쪽·뉴욕 메츠)와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등 WBC 본선 진출이 좌절된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적을 일으킨 네덜란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