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 우에하라
올해 새로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일본인 투수 고지 우에하라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우에하라는 4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도니미카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짙은 인상을 남겼다. 3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몸 맞는 공 하나만을 내주면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즐비한 도미니카팀의 화력을 잠재웠다.도미니카는 히프 부상으로 WBC 출장이 무산될 위기에 몰린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빠졌어도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 미겔 테하다(휴스턴 애스트로스), 한리 라미레스(플로리다 말린스) 등 강타자들을 줄줄이 내보내는 활화산 타선이다. 우에하라는 경기 후 “유명 선수들이 많았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출신으로 볼티모어와 2년간 1,0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에하라는 앞서 지난달 28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도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솎아내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타이 위긴튼이 1회에 3점 홈런을 때리면서 6-1로 승리했다.
한편 도미니카 대표로 나선 페드로 마티네스는 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 1볼넷 2삼진으로 기록은 평범했지만 구위는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5승6패에 방어율 5.61에 그쳤던 마티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팀이 없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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