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스포팅뉴스가 박찬호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불펜 요원으로 분류했다.
스포팅뉴스의 스탠 맥닐 기자는 23일 필리스 프리뷰에서 작년대로 카일 켄드릭이 5선발을 맡고 박찬호도 LA 다저스에서처럼 계속 구원투수로 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렸다. 지난 주 필리스의 리치 두비 피칭 코치도 켄드릭을 제5 선발 레이스의 선두 주자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지난해 4차례 선발등판에서 2.28 방어율로 선전한 왼손투수 J.A. 햅이 유력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필리스는 왼손 셋업맨 J.C. 로메로가 약물검사에 걸려 장장 50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는 바람에 그 자리를 메워줄 왼손 구원투수가 필요한 상태라는 점이 박찬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4번째 경쟁자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필리스의 최고 투수 기대주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엄청난 선전을 보이기 전에는 마이너리그행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닐 기자에 따르면 필리스 선발로테이션은 지난해 플레이오프를 포함, 메이저리그 최다 261 1/3이닝을 소화해낸 콜 해멀스가 에이스로, 체중을 30파운드나 빼고 커리어 최고 컨디션으로 나타난 브렛 마이어스, 2년 계약연장에 합의한 46세 노장 제이미 모이어, 오클랜드 A’로부터 영입한 후 4승 무패를 달린 조 블랜턴, 2007년 6월부터 21승을 거둔 켄드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필리스의 두비 투수코치는 이에 대해 “켄드릭을 선두주자로 꼽은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에서 계약할 당시 박찬호에게 선발로 뛸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한 만큼 박찬호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월등한 솜씨를 보여준다면 둘의 자리는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찰리 매뉴얼 필리스 감독은 “박찬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불펜으로 가도 250만달러 연봉의 10센트 값까지 다할 선수”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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