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있는 STT 스포츠 레터링 컴퍼니의 직원인 패트리샤 로페스가 19일 당장 켄 그리피 주니어의 새 매리너스 유니폼을 만들어내고 있다.
켄 그리피 주니어(39)가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로 돌아간다.
지난 2000년 ‘아버지의 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던 그리피 주니어는 작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되며 부진했던 끝에 프리에이전트로 풀려 19일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오퍼를 놓고 고민했지만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스타 윌리 메이스과 행크 아론, 그리고 그리피 주니어의 13살짜리 딸이 그 화려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곳에서 마칠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리피 주니어는 베이스 연봉 200만 달러에 타석수와 출전 경기 수 등에 따라 추가로 250만 달러를 주겠다는 매리너스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매리너스는 올 시즌 그리피 주니어를 지명 타자나 좌익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1989년 19살의 나이에 시애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리피 주니어는 11시즌 동안 시애틀에서 398개의 홈런을 때리며 아메리칸리그에서 4번이나 홈런 1위에 올랐고 골드글러브도 10번이나 수상했다.
또 20년 동안 6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레즈와 화이트삭스에서 뛰면서 타율 0.249, 홈런 18개로 그의 수준으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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