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끊임없이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선택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선택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옷을 입을까? 커피를 마실까, 티를 마실까? 점심은 뭐 먹지? 저녁엔 누굴 만나지? 인생에 있어서 더 크고 중요한 선택들도 한다. 어떤 곳에 살까? 어떤 전공을 공부할까? 교회에 다닐까? 직업을 바꿀까? 어떤 사람과 결혼할까? 한국에 들어갈까?
물론 본인의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택을 할 때는 그때 그때의 기분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 결정을 할때는 그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는 요즘이다.
난 기준이 있는 듯 하면서도 막상 어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에는 나의 직관이나 기분이나 순간 순간의 충동으로 결정을 내리고 선택을 많이 해 온 것 같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옳았던 선택들도 있었으나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들을 가만히 되돌아 보면 그릇된 선택들이 더 많았음을 깨달았다. 그런 그릇된 선택들로 인해 아픔을 겪어야 했고 나와 주위 분들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택에 있어서 자기 마음, 자기 기분이 기준이 된다면 그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기가 힘들 것 같다. 오늘 회사가고 싶은 기분이 아니면 그냥 안가면 되는가? 정해진 약속도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지킬지 말지 할 것인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이 기준이 되버리면 그 선택이 변덕스럽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변덕스런 감정에 의해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기준과 원칙을 정해서 선택할 것이지의 결정 또한 본인의 선택이다.
한편 선택에 있어서 사람마다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비전 및 목표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정치인이 되는 게 비전인 사람은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선택을 할 수 있고 교수가 꿈인 사람은 꿈에 따라 학교와 전공을 정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이 기준이 될 수 있다. 정직이 신념인 사람은 부정직한 선택을 꺼릴 것이고, 겸손이 가치관인 사람은 교만한 선택을 줄일 것이며, 사람들을 섬기는 게 꿈인 사람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크리스천으로서 선택에 있어서의 나의 기준과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하루하루의 내 삶에 있어서의 선택에 적용할 수 있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선택을 기준을 더 명확하고 확고하게 해야 갈팡질팡하지 않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평생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 젊은 사람들은 한 때의 격정을 이기지 못해 그릇된 선택을 하고 때늦은 후회를 하기도 하고, 나이가 드신 분들도 경험에 너무 의지하거나 주위의 시선 및 체면 때문에 지혜롭지 않은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허덕이기도 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제는 조금 흔한 말이 되어 버린것 같지만, 참으로 맞는 말임을 새삼 깨닫는다. 선택을 잘하면서 살고 싶다. 왜냐하면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부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준과 원칙을 더 확고히 하고, 그것에 맞추어 중요한 선택들을 하면서 삶을 살아간다면 “아… 그때 왜 그랬지?” 하는 후회가 줄고, “아… 그때 그렇게 하길 참 잘했구나” 라는 안도감과 만족감이 늘 것이라고 믿는다.
권무성, 애드크리아시안즈 광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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