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업소들의 불황 극복을 위한 최우선 영업 전략은 할인 판매다. 1월부터 거의 전 업종에 걸쳐 한인업소들의 세일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하며 이 같은 흐름은 1년 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는 적어도 상반기에 경기가 최저점을 벗어날 것이며 이 시기만 견디면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한숨을 돌릴 수 있다는 업소들의 기대 때문이다. 1월 들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가전제품판매점들의 할인판매 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리본라이프스타일, 이오스 등 한인업소들은 2월17일로 다가온 디지털방송 개시와 발맞춰 HD 디지털TV 가격을 최고 50%까지 내리는 등 전 제품에 대한 파격적인 세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4개월 무이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이오스의 션 김 사장은 “우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선별, 구비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면 고객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매상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식업계의 고객유치를 위한 경재도 만만치 않다. 음식 가격을 낮춘 것은 물론 새 메뉴를 선보이며 불경기 탈출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가든그로브에 새 매장을 오픈한 것을 기념해 피자 한 판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같은 가격대의 피자 한 판을 제공하는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대성옥은 모듬 해물찜과 소주 1병을 29.99달러에 파는 등 다양한 콤보 메뉴를 마련했고 서라벌은 월~금요일까지 한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중심으로 특선 점심 메뉴를 선보이며 가격을 5.99달러로 내렸다.
가구업계도 할인 판매를 내세워 매상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가구는 옥돌침대를 999달러에 판매하는 등 취급 품목의 가격을 최저가로 내렸으며 키스톤가구는 전 품목의 가격을 60~80% 까지 인하했다.
리스카펫도 전품목에 대해 공장도 가격을 받겠다고 선언하고 고객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아로마 스파&스포츠가 신규 회원가입비를 내린 것은 할인 판매의 바람이 전 업종에서 불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아로마는 새해를 맞아 2월13일까지 1년 신규 회원가입비를 종전 2,750달러에서 1,999달러로 내렸는데 가격을 내린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황재웅 매니저는 “고객 유치를 위해 예전에는 멤버십 기간을 연장하거나 상품권을 제공했다”며 “신규 회원가입비를 내린 것은 불경기에 건강을 지키려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1월 들어 한인업소들의 할인 판매가 전례 없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자제품판매점 이오스는 매장 내 할인 판매 이벤트 내용을 적은 사인을 걸어 놓아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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