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켄신 카와카미(가운데)가 13일 브레이브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바비 칵스 감독(오른쪽), 프랭크 렌 GM과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며 활짝 웃고 있다.
데릭 로우
브레이브스와 4년간 6,000만달러 계약
일본인 투수 카와카미도 애틀랜타 입단
데릭 로우(35)의 이적도 확정됐다.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년간 6,000만달러 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싱커볼 전문 투수 로우는 선호하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원하는 만큼 줄 수 없다며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바람에 새 팀을 찾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1~2주 전만 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뉴욕 메츠의 3년간 3,600만달러 오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1년 동안 브레이브스에 몸담았던 잔 스몰츠가 지난 주 돌연 레드삭스로 이적하면서 돌파구가 생겼다. 로우도 맡고 있는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절대 서두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14승(11패·방어율 3.24)을 올렸던 로우는 스몰츠와 레드삭스의 550만달러 1년 계약이 발표되자마자 브레이브스를 찾아가 딜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브레이브스는 지난해 스몰츠, 팀 헛슨, 탐 글래빈 등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다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이번 오프 시즌 최소한 투수 3명을 잡는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팀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우완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도 영입한 브레이브스는 이날 일본리그 올스타 우완 투수 켄신 카와카미(33)도 3년 계약으로 잡는데 성공했다. 정확한 계약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2004년 센트럴리그 MVP로 뽑히기도 했던 카와카미는 작년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9승5패를 포함, 일본에서 11년 동안 112승을 올린 실력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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