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가 한인 혼혈인 ‘미스 조지아’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인회 은종국 회장은 18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8일 미스 조지아에 당선된 한국계 킴벌리 앤 지팅스(20)양의 본선 출전을 위해 기금모금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제일은행에 별도의 기금모금 계좌를 개설하고 잠정적으로 내년 2월말까지 한인동포들의 성금을 모금한다는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일은행의 김동연 전무도 역시 기자회견에 동석한 지팅스양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런 한인회의 지원계획이 알려지자 반론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현재 한인회의 계획에 반대하는 측은 한인이 미스 조지아에 선발된 것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인데 한인회까지 나서 재정재원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 회사원 조모씨는 “한인회가 지팅스양을 한인회 홍보대사 등 한인회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더라도 불우이웃도 아닌데 기금모금까지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8일 미스 조지아에 당선된 지팅스양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으며 내년 4월 1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미스 USA 본선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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