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500억달러 규모의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의 다단계 금융사기와 관련, 감독 당국으로서 매도프 관련 업무수행이 적절했는지 전면적인 자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16일 성명에서 데이비드 코츠 SEC 감사관에게 매도프와 관련한 기관의 업무수행에 대해 전면 점검하는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콕스 위원장은 SEC가 지난 10년 넘는 동안 매도프의 금융사기 의혹에 대해 완전한 조사를 벌이는데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이는 SEC의 심각한 결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SEC 직원들이 매도프와 관련된 진정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공식적인 조사가 마련돼야 함에도 내부적으로 분명히 여러 차례 묵살된 점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SEC가 매도프의 사기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제보를 적어도 9년 전에 받았었다면서 SEC는 왜 강력하게 문제를 파헤치는데 실패했는지를 검증하는 내부조사에 즉각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의 대변인인 스티브 아담스키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SEC 자체조사를 통해 감독정책의 오류가 있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크리스토퍼 도드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도 SEC가 매도프 금융사기를 막지 못한 점을 설명해 주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처럼 거대한 사기가 제어되지 않고 어떻게 진행될 수 있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고 그의 대변인은 전했다.
SEC는 매도프 투자자문 부문이 2006년 10월 등록 이후 조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투자 수익이 적정하지 않다며 한 투자회사 직원이 의문을 제기하고 이 사례가 보도된 2005년에 매도프 증권 중개부문에 대해선 조사를 벌인 바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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