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행장선임 난항
감독국 승인 못받아
4개월째 공석으로
유니티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유니티은행은 지난 8월 부임 8개월만에 퇴진한 김선홍 행장의 후임자를 4개월째 물색하고 있으나 행장후보 인선이 여의치 않아 결국 행장 없이 올 한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유니티은행 이사회는 당초 행장 대행을 맡고 있는 알버트 상 전무(COO)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하고 감독국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감독국이 행장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승인을 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재는 행장 출신 후보를 대상으로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니티은행은 현재 감독국 제재상태에 있어 행장과 간부 등 주요 인사 선임시 감독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감독국은 차기 행장으로 현직 행장 또는 전 행장의 경우 은행을 떠난지 오래되지 않았고 행장 재임시의 은행 실적이나 평가가 양호한 인사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장 후보로는 김주학 전 새한은행장, 양 호 전 나라은행장,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 벤자민 홍 전 새한은행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검토됐으나 현재는 김주학 전 새한은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김주학 전 새한은행장은 최근 은행 이사진과 면담까지 한 상태여서 은행측은 김주학 전 새한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티은행은 감독국 승인절차 기간을 감안, 이달중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감독국에 다시 승인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중앙, 인수관련 소송 종결
애틀랜타 제일측과 합의
중앙은행의 애틀랜타 소재 제일은행(First Intercontinental Bank) 인수 무산으로 제기됐던 양 은행간의 맞소송이 화해 협의로 종결됐다.
중앙은행과 제일은행은 17일 양측이 상대방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모든 금전적 배상과 법적책임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대신 중앙은행은 제일은행에 소송 경비를 일부 부담하는 차원에서 10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은 이날 나스닥시장 공시를 통해 “소송을 해결하는 것이 양측에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향후 소송에 대한 불확실성, 소송에 따른 부담과 비용에 대한 짐을 벗고 양측이 은행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18일 제일은행을 6,520만달러(현금 62%, 주식 38%)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양 은행은 인수가 재협상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결국 지난 3월 인수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제일은행이 중앙은행을 상대로 계약위반과 위약금 310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조지아주 연방법원에 제기했고 중앙은행도 지난 5월 제일은행을 상대로 맞고송을 제기하면서 양측간 법정공방이 계속돼 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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