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로 트레이드된 J.J. 푸츠.
뉴욕 메츠가 LA 에인절스의 신기록 수립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3년간 3,700만달러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백업 클로저’ 겸 셋업맨까지 영입했다. 11일 선수 6명을 시애틀 매리너스, 1명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보내며 매리너스 클로저 J.J. 푸츠도 불펜에 보강하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메츠는 올해 기존의 클로저 빌리 와그너가 고장 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이다.
모두 12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메츠는 선발로 뛰길 바라는 구원투수 애런 하일맨, 외야수 엔디 차베스, 왼손 제이슨 바르가스에 마이너리거 3명을 매리너스로 보내고 푸츠에 센터필더 제레미 리드, 구원투수 숀 그린을 얹혀 받았다.
인디언스는 가끔 추신수의 출전시간을 빼앗던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시애틀로 보내며 메츠 구원투수 조 스미스와 매리너스의 23살짜리 2루수 루이스 발부에나를 받았다.
푸츠는 올스타로 뽑힌 2007년 3.88 방어율로 6승5패에 40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는 옆구리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23차례 세이브 찬스에서 15번 성공하는데 그쳤다. 푸츠는 계속 클로저로 뛰길 바라지만 우승에 목마르기에 트레이드에 응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디언스도 푸츠에 관심이 있었지만 시카고 컵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클로저 케리 우드와 계약하기로 결정하면서 ‘셋업맨’으로 쓸 메츠의 잠수함 투수 조 스미스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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