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드라마PD들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
1,500만원도 비싸다!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PD들이 스타급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에 또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KBS 이응진 드라마기획팀장, MBC 이주환 드라마국장, SBS 구본근 드라마국장과 드라마 제작사협회(CODA) 김승수 사무총장, 외주제작사 그룹에이트 송병진 대표 등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KBS신관 라디오공개홀에서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방송사와 제작사가 스타급 배우에만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출연료를 바로잡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구본근 국장은 상한선제는 지난해 9월 외주사협회에서 스타배우와 작가의 출연료에 대해 얘기가 있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현재 그 상한선이 다시 논의되고 있지만 당시 제기됐던 주연급 1,500만원, 조연급 500만원(미니시리즈 기준) 선도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드라마협회는 배우 박신양이 과다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드라마 출연정지를 의결했다. 박신양은 SBS <쩐의 전쟁> 4회 분량에 연장 출연하는 조건으로 출연료 6억2,000만원을 추가 지급받기로 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 가운데 3억4,1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소를 제기한 적이 있다. 이에 드라마PD들이 스타급 배우에 대한 출연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각 방송사 PD들은 스타급 배우라고 해도 출연료 선지급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한류스타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는 출연료로 조절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빠른 시일 내에 출연료와 작가 고료 등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를 만들어 1년간 한시적이라도 시행할 계획이다.
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kiss@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