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사바티아
양키스, 7년간 1억 6,100만달러 주는 조건으로 사바티아 잡아
“경제위기? 우리는 그런 것 몰라.”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의 최고 대어 선발투수 CC 사바티아를 잡았다. 남가주에서 뛰고 싶다던 사바티아는 결국 돈 따라 뉴욕으로 갔다.
양키스는 10일 7년간 1억6,100만달러 계약서에 사바티아의 사인을 받아냈다. 연간 평균 2,300만달러를 받는 이 계약은 지난해 좌완 요한 산타나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뉴욕 메츠로 이적하면서 받은 투수 역대 최고 연봉(6년간 1억3,750만달러·연평균 2,290만달러)을 뛰어넘는 것이다.
타자 중에는 10년간 2억7,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10년간 1억8,900만달러를 받는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가 있다. 이 세상에서 사바티아보다 많은 돈을 버는 야구선수는 그의 새 팀메이트 2명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으로 모자라면 사바티아는 3년 후 이 계약에서 빠져나가 다시 프리에이전트가 될 수도 있다. 계약 파기 옵션까지 받아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였던 사바티아는 올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면서 17승10패에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열을 단단히 받은 양키스는 이에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LA 다저스에서 FA로 풀린 데릭 로우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에서 빠져나온 A.J. 버넷 등 이번 오프시즌 최소한 3명의 A급 선발투수를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제이슨 지암비, 바비 아브레유, 칼 파바노 등의 계약이 만기되면서 쓸 돈이 생긴 양키스는 왼손 앤디 페팃과 부상이 잦은 벤 시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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